
'월드IT쇼(WIS) 2025'에서는 국내외 기업 간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의 장이 펼쳐진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고 실질적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개막하는 WIS 2025에는 17개국 450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작년과 비교해 참가국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독일, 크로아티아,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몽골, 네팔, 우즈베기스탄, 키르키즈스탄이 새롭게 합류했다. 북미부터 유럽·아시아까지 세계 전역에서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ICT 행사로 발돋움했다.ICT분야 중견·중소기업과 혁신기업, 정보통신 연구개발(R&D) 분야 공공기관, 협·단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과 SK텔레콤, KT 등 주요 통신사, 유망 ICT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최첨단 기술이 1300여개 부스를 가득 채운다.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이끈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영국 등 12개국의 총 45개사 바이어가 참가한다. 매출 규모와 품목 적합성, 국내 거래이력 등을 고려해 선별했다.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인 바이어만 22개사다. 영국 소프트캣과 일본 후지소프트, 인도네시아 텔콤셀 등 빅바이어가 다수 포함됐다.이번 수출상담회에 국내 기업은 전시기업 70곳을 포함 총 139개사가 신청했다. 대부분 ICT 융합 상품·서비스로, 글로벌 바이어와 700여건의 상담을 통해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지난해 행사에서는 총 64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1억7000만달러의 상담액 중 계약추진액은 5800만달러다.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주요 기업의 투자 유치 기회 마련을 위한 주한외교관 전시 투어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주재로 외교관 오찬 간담회를 연다. 46개국 주한외교관 68명이 참석해 글로벌 수출 전략과 시장환경 등 정보를 교류하고 WIS에 참가한 국내 우수 ICT와 제품을 시연한다.또 국내 기업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한 글로벌 진출투자 설명회를 열어 북미(캐나다)·중동(사우디아라비아)·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대륙의 국가별 투자유치 정책과 혜택을 소개한다.사업협력 및 투자 파트너를 발굴하는 1대 1 연결형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인 '밍글링존'에서는 100여개의 유망 ICT 스타트업 100여곳과 투자자의 매칭을 지원한다. 투자 성공 사례 공유를 통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WIS 2025 사무국 관계자는 “국내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이번 행사를 대외 마케팅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면서 “올해 행사가 참가기업·기관 간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최적의 공간이 되도록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출처 : https://www.etnews.com/20250415000295